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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했더니 천왕성(天王城)의 소성주로군, 여기는 무엇 때문에 온 것인가?”

 소두오는 천왕성이라는 말에 눈을 부릅뜨며 한 발 물러섰다.

천왕성은 그로서도 꿈에도 만나기 싫은 무인들만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천왕성은 구파나 오대 세가와는 달리 무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단체이다. 오직 무를 익히고 끝없는 무의 탐구를 통해 그 극에

이르는 강함을 추구하는 무인들의 집단이 천왕성이다. 들리는 소문으로

마교가 중원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집마전이 황하를  창원룸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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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지 못하는 이유도 무림맹보다 천왕성 때문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터였다. 그 정도로 막강한 단체이다. 그리고 그곳의 소성주라면…,

그녀의 한 마디면 이런 낭인촌은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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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여랑은 강호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뿐이었다. 하지만

어릴 때 여러 세가의 여식들과 어울리다 보니 남궁 세가에서 장찬을 본 적이

있었다. 남궁 세가의 적전 제자로 굉장히 뛰어난 인물이었으나 어쩐 일인지

사라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궁 세가는 대대로 오대 세가의 수위에

올라 있으며 가장 세가 강한 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가의 사람들은

대다수가 자존심이 강했으며 제자는 받아들여도 피를 나눈 사이가 아

니면 진재 절학은 전수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외가 생겼다. 그것이

장찬이다. 삼십 년 전 남궁 세가의 제자로 들어가 남궁 세가 역사상

최초로 절학을 전수받은 외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가의 사람들도

장찬은 외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었다. 천왕성과 남궁 세가는 그렇게 친한

사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무를 숭상한다는 점에서 뜻이 통해 오래전부터

자주 왕래하고 있는 시이였다. 물론 다른 사대 세가도 천왕성과 왕래를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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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래도 천왕성은 현 무림의 최강자이기 때문이다. 천여랑은 많이

보아 온 그의 얼굴을 기억하고 놀라 말한 것이다. 장찬의 물음에 천여랑

은 약간 놀란 얼굴로 대답했다. “할 일이 있어서요.”

 “할 일? 네가 굳이 이런 곳에 올 필요가 있을까? 성의 무사들을 시키면

되지 않나?” 장찬은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자 반갑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천여랑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제 스스로 할 일이라…,

성의 힘은 빌리고 싶지 않아요, 아저씨께서 도와주시겠어요?”

 천여랑의 말에 장찬은 가만히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보수는 충분히 드릴게요.”

 천여랑은 본래 안하무인의 성격이나 장찬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했다.

어릴 때 기억이 맞다면 자신의 아버지조차도 그에게 존대를 하는 인물이

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와 별로 변한 것이 없는 용모를 보아서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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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듯이 자신의 예상이 정확하다면 사십이 넘은 나이일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강하다.

 천여랑은 낭인을 무시했던 생각을 장찬을 보게 되자 고쳤다. 그리고 그

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소두오가 두려움에 떨만도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

고 부탁해야 한다는 말도 말이다. 천여랑이 부탁하자 장찬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일인지는 모르나, 도와주도록 하지.” “고마워요, 장 아저씨.”

 장찬이 동행한다는 말에 천여랑은 큰 힘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소두오도

장찬이 쉽게 허락을 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장찬이 천여랑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어린 계집을 내가 따라갈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을 것

이다. 그는 자존심이 강한 전형적인 무인이었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 것이냐, 소두오?” 장찬이 묻자 소두오는 바로 대답했다.

그만큼 장찬의 위명은 대단 했기에. 누가 왕년에 냉검(冷劍)을 무시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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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답은 천여랑이 했다. “물어보니까 절정 고수가 한 명 더 있다 해서 그

사람에게 가는 중이에요, 물론 장 아저씨가 계시면 걱정은 없지만, 고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천여랑의 말에 장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

했다. 소두오를 따라 낭인촌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자 길가 옆으로 허름한

초옥이 하나 나왔다. “여기입니다.” 소두오의 말에 천여랑과 장찬은 걸음을

멈춰 서서 소두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소두오는 헤헤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헝클어진 머리에 보통 키의 젊은이가 나왔다.

 무명으로 지은 옷을 입고 왼손에는 검을 들고 있었으며,

눈빛은 맑은 것이 고수라는 냄새를 풍겼다. 장찬도 낭인촌

에 저런 젊은이가 있다는 소리를 듣지는 못했고,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초 공자, 저분이 천 소저이고 옆에 계신 분이 장 대협이시네.”

 소두오의 말에 그 젊은이는 포권을 하며 인사했다.

 “후배, 초일이 소저와 대협을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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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일의 인사에 천여랑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소두오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봐요, 소두오. 제가 절정 고수라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나요?”

 천여랑이 초일의 인사도 받지 않고 갑자기 소두오를 나무라자 장찬은

초일에게 마주 포권을 하며 그런 것을 감추었다. 하지만 자신도 초일이라는

이름은 생소해서 소두오를 바라보았다. 천여랑의 날카로운 시선에 오히려

소두오가 놀라 말했다. “독검 초일이라는 명호도 듣지 못했나요?”

 소두오가 독검이라고 외치자 그제서야 천여랑은 놀란 얼굴로 초일을 바라보았다.

독검이라는 명호는 삼 년 전부터 들어왔던 소리였다. 하지만 이렇게 젊다고는

생각 못 해 놀란 것이다. 평범한 키에 평범한 몸,창원룸살롱후기,창원풀살롱,창원풀살롱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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